담양읍 지침리에서 일신부동산을 경영하고 있는 장두조(59)시인이 최근생활이 어려운 학생 3명에게 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은 농민신문사가 공모한 2006년 전원생활 ‘생활속의 이야기’ 수기공모에서 자신이 걸어온 인생 역정을 담은 ‘인생은 끊임없는 도전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최우수 당선작으로 선정돼 지난달 23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1백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아 이중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장시인은 소뇌암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평 유천리 김태균(12)군과 유천리 하태민(고려대 2년)군, 소년가장으로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정수균(전남대 2년)군 등 3명에게 각 10만원을 전달하고 “현실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굳은 의지로 환경을 이기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 달라”고 격려했다.
시단에 등단한 후 지난해에는 ‘미루나무에 걸린 슬픈태양’이란 시집을 출간한 바 있는 장시인은 시인, 평통위원, 국민고충처리위원 등 넓은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읍농협 이사에 당선돼 즐거움이 겹치고 있다.
장시인은 “변변치 않는 글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며 “기쁨만 내 것으로 알고 상금은 어려운 이웃, 모교, 작은 정성이 필요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읍 장해숙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