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면 석현리 2구(무림동) 출신의 김용현(39, 김상호씨 차남)향우가 동국대 사회과학대 북한학과 교수로 임용돼 지난 2일부터 강단에 섰다.
금성중(9회), 광주일고,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4년 전 북한학 박사학위를 받은바 있는 김 교수는 이번 임용에서 서울대와 고대, 연대 등 유명대학 출신 16명과 경합을 벌였다.
김 교수는 “오늘의 영광은 고향의 부모님은 물론 형님과 형수님의 사랑과 정성의 산물”이라며 “전세 지하 단칸방에서부터 지난 11년 간 도시락을 2-3개씩 싸주며 뒷바라지를 해 주신 형수님과 학비를 지원해 주신 형님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김 교수는 또 “존경받는 학자로 우리나라 통일에 이론적으로 기여하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고향의 발전에도 뜻을 같이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한편 동생을 키워낸 형 의형(49)씨는 ‘대신종합건재’라는 상호로 사업을 키워 지난해에는 50억원이 넘는 매출을 보이는 등 날로 발전하고 있으며 매년 고향 어른들을 모셔 잔치를 여는가 하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적지 않은 성금을 조용하게 전달해 오고 있다. /금성 김두선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