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거리 정비 조감도

군, 기존 시설철거 음식테이블 및 경관조명 설치

담양읍 객사리 일원 국수거리가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야외 시설물 정비사업을 통해 음식명소 거리로 거듭난다.

군에 따르면 담양의 음식문화 수준 향상과 음식명소 브랜드 육성을 위해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오는 5월초까지 국수거리(향교교~담양교 구간, 국수집 7개소) 명소화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수거리 인근 죽순푸드빌리지, 한우거리와 연계해 음식 특화거리를 정비하는 한편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이에따라 군은 익산국토관리청(이하 익산청)의 수차에 걸친 불법시설물 원상복구 독촉에 따른 법적 승인 절차를 거쳐 국수거리 일원에 대해 지난 2월 최종적으로 하천점용허가를 받아 냈다.

하지만 국가하천인 영산강 관리기관인 익산청이 하천점용 허가를 내주면서 업소의 영업공간 활용 등 사적인 공간으로의 사용을 제한하는 한편 일정 시간을 정해 관광객 쉼터로 활용토록 권유하고 있어 이에따른 마찰도 우려된다.

실제로 익산청은 지난 2010년에도 4대강 사업의 일환인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시행하면서 점용허가를 얻지 않고 임의로 설치한 국수판매 부스 등을 철거하고 하천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원상복구와 조속한 정비 후에 그 조치결과를 제출해 달라는 공문을 수차례 보내는 등 불법 구조물 철거를 담양군에 지속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이에따라 군은 불법 시설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지주, 난간 등 국수거리 기존 구조물을 조속히 철거키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바닥정비와 함께 이곳 제방면에 난간 및 경관등을 설치한다.

아울러 기존 구조물 철거 자리에는 관광객 휴게시설인 대나무 평상 및 테이블을 배치하고 포토존 설치 등 가로화단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군 관광레저과 관계자는 “당초 익산청의 하천점용 허가용도와 영업주간 마찰도 예상되지만 최대한 접점을 찾아 영업에 문제가 없도록 해결책을 강구해 나가겠다”면서 “그동안 국수거리 업주와의 수차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한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관방제림 건너편 숲 제방길을 따라 ‘진우네 국수집’에 이어 최근 수년 사이 10여개의 국수집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국수거리를 형성, ‘관방천 국수의 거리’로 전국에 유명세를 타고 있는 담양읍 향교교에서 만성교 구간에 대해 국수거리 명소화 사업을 펼쳐 왔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