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고, 수도권 9명 등 4년제 대학 86명 합격
한빛고, 대안학교 이점살려 전국 주요 대학 합격자 배출

호남권의 대표 명문사학인 창평고를 비롯한 담양고, 한빛고 등 관내 소재 고등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201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도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창평고(교장 김승혁)는 올해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4명, 연·고대 34명, 한의대·과기대·사관학교 14명, 서울·경인지역 소재 대학 129명, 전남대 등 호남지역 168명 등 중복합격자를 포함해 총 343명이 합격했다.

특히 3학년 정원이 286명인 창평고는 올해 입시에서 3학년 전원이 4년제 대학에 진학, 18년 연속 전원합격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창평고의 이같은 우수한 대입 성적은 특목고가 아닌 일반계 고등학교로서 거둔 결과이기에 더욱 갚진 성과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과 창평고 학교법인 월강학원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도 큰 힘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교수학습 방법의 개선을 위한 선생님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수준별 맞춤수업,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과 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 EBS교육방송의 활용 등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신흥 명문으로 떠오르고 있는 담양고(교장 신중식)는 올해 대학입시에서 3학년 정원 133명 가운데 96%인 128명이 대학에 진학했으며 이 중 86명이 4년제 대학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별로는 4년제가 수도권 9명을 비롯 전남·광주권 67명, 기타 타시도 10명이며 2~3년제는 광주·전남 37명, 기타 타시도 5명 등이다.

지역중심의 기숙형고교인 담양고는 기숙사를 활용한 학습 지원체제 구축과 학생 인성 지도 및 특기·적성 계발, 우수학생 장학금 지급, 학교 교육환경 개선, 교원역량 강화 등 혁신적인 담양고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이와함께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지도를 통해 최근 수년간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하는 등 최근 명문고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시도하고 있다.

대전면 소재 인문계 특성화 고등학교인 한빛고(교장 안행강)는 올해 대학입시에서 3학년 정원 70명 중 4년제 46명을 포함, 총 54명이 대학에 합격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6명, 광주·전남북 19명, 충청권 5명, 경상권 4명, 강원·제주 2명 등이며 대안학교장 전형이 있는 한동대, 성공회대, 한신대, 전남대 등에서 다수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Program중심(교과과정)의 대안학교인 한빛고는 자율성과 창의성에 기초한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학력 신장을 모색하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학습과 특성화 교과를 통한 잠재력 및 적성계발로 학생들의 진로탐색을 돕고 있다.

한편 관내 소재 고등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학입시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두면서 명품 교육도시 담양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