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인 '정동맥 기형'으로 투병중인 '하늘'이 누나 박소라 양이 올해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사범대학에 합격, 지역에 큰 기쁨을 주고 있다.
창평고에 재학중인 '소라' 양은 오랜기간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 동생, 어려운 가정형편의 아픔과 고난을 딛고 올해 입시에서 서울대 사범대학 과학교육과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해 주위의 칭찬과 함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담양여중을 졸업하고 창평고에 진학한 소라 양은 3년 내내 전교 1-2등을 다투는 교내·외 장학생으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어려운 가정사에도 굴하지 않고 꿋굿하게 학업에 정진, 값진 성과를 거둬 귀감이 되고 있다.
소라 양의 어머니 윤옥순씨(담양읍 천변리, 무등닭집 운영)는 "동생 하늘이가 투병중이라 수험생인 소라에게 제대로 신경을 써 주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이 모든 기쁨은 하늘이를 도와준 이웃들의 기도와 성원 덕분으로 알고 아이들이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훌륭한 동량으로 성장해 지역사회에 꼭 보답할 수 있도록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라 양은 지난 9일 창평고 졸업식에서 수석졸업자에게 주는 사단법인 월강학원의 '월강상'을 수상했으며 숱한 어려움속에서도 훌륭하게 자녀를 키워온 것을 기리기 위해 어머니 윤 여사에게는 '장한 어머니상'이 수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