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 15중으로 단연 돋보여
전남도지사기 궁도대회에서 총무정 박태희 궁사(사진)가 개인전 우승을 차지, '국궁명가'로서의 위치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함평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박태희 궁사는 총 15발을 쏘게되는 개인전에서 15발 모두 명중(15시 15중),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로써 총무정은 올해 우승기록만 8회를 기록 타 지역 궁사들의 부러움은 물론 질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승을 위해 연습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집착하게 되면 어김없이 맞질 않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자신을 생각하게 되면 활은 명중되는 소리로 명쾌하게 답하죠"
어느덧 활을 쏘기 시작한지 5년이 됐다는 박 궁사는 이렇게 덧붙였다. "매사에 신중히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총무정 사원들께 감사드리며 집에서 묵묵히 지켜봐 준 가족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한편 박 궁사의 주변 사람들은 "현재 석유업을 하면서 정밀선반을 운용하는 베테랑 기능인으로서도 유명해 자신이 하는 일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 '진정한 프로'로 인정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 서영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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