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흘린 피와 땀으로 죽어 가는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답고 값진 일이죠”
불타는 화재현장에서 오로지 불구덩이 속의 국민을 구하기 위해 홀로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이 9일로서 43번째 ‘소방의 날’을 맞아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한 배형호 소방경(48, 사진)의 소감.
배형호 소방경은 24시간동안 화재진압 출동과 인명 구조 활동 현장에서 오로지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구조작업에 임하다보면 자신의 안전은 잊어버리기도 하고 가끔은 불구덩이 속에 들어가야 하는 두려움으로 멈칫할 때도 있지만 투철한 소방관정신으로 근무에 임하고 있다.
배씨는 20여년 동안 화재 진압 1800회, 인명 구조 활동 452회 524명 등 소방관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한 것을 비롯 화재 예방을 위해 대민 안전 교육을 실시했으며 의무소방대 운영 활성화, 소방용수 시설 관리, 화재 피해 복구 지원, 수해지역 이재민 복구 지원, 영세민 주택 점검, 독거노인 위로 방문 등 소외 계층에 대한 사랑의 불씨를 활활 타오르게 한 소방관으로 정평이 나있다.
배 소방경은 “때론 죽음의 공포를 달고 다니는 소방관이지만 화재나 구조현장을 안전하게 마친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쉴 때는 세상을 다 얻은 듯 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