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지키며 흙에서 소득을 창출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숭고한 사명감 또는 생명산업을 지킨다는 소명의식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나아가 농업 소득을 창출하는 산업 역군의 역할도 담당해야 하는 것 같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농협중앙회에서 시상하는 12월의 새농민상을 수상한 최병언 담양방울토마토연합사업단장의 소감.(사진)
최 단장은 2002년 농산물의 상품성 제고를 위해 1개 영농조합법인과 2개 작목반을 무정농협 방울토마토 산지유통전문조직으로 통합 육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을 비롯 지난해에는 농협을 주축으로 방울토마토 연합사업단으로 발족시키는 산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최 단장은 급변하는 소비시장의 형태와 소비자의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구매 욕구 충족과 웰빙 시대에 맞춘 소비자들의 선호에 따라 회원 전 농가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농가의 재배법, 시비법 등을 개선하여 상품성을 증대시키고 기능성 고품질 친환경 자재 사용으로 전 회원이 저농약 인증을 획득하고 연중 생산을 통한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최 단장은 '탄탄한 조직만이 성공 가능성을 밝게 한다'는 신념아래 조직을 양액반·점질반·사질반으로 세분화하고 매월 1회 이상 토론을 개최, 상품 재배 기술의 노하우와 성공 사례를 통해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등 과학 영농의 기틀을 견고히 다져 나가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같은 최 단장의 노력에 힘입어 생산된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에 비해 15%의 수취 가격을 증대시키고 저농약 인증과 무농약 시범포를 운영하여 균일된 상품화를 달성, 대형 거래처의 인지도가 날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는 등 농업의 블루 오션의 신화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특히 농산물 유통에 있어서 단순출하형 유통사업에서 공동선별, 공동출하, 공동계산 등에 의한 부가가치형 유통사업으로 질적 변화와 작목반원과 일체화된 판매 사업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농업의 장을 펼쳐 나가고 있다.
최 단장은 "세상에 어느 일 하나 쉽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농업의 여건은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며 "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달리 생겨난 것이 아닌 것처럼 최선의 노력을 다해 농업을 주도해 간다면 강남 부자가 부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 단장은 패 수여와 함께 부부동반 해외 선진영농기술 연수, 컴퓨터 지급 등의 특전이 있으며 영농자금 대출시 연대보증인 없이 1억원까지 농어업인신용보증을 받을 수 있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