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인정이 넘치는 창평으로 초대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맛있게 재밌다！"라는 관광객의 탄성을 들은 제4회 창평전통음식축제가 지난달 2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창평 전통시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국정감사의 바쁜 시간에도 지역구민들과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 어렵사리 시간을 낸 김효석 국회의원을 비롯 송범근·강종문 도의원, 전정철 부의장과 김기성·김동주·윤영선·양대수·이근식·박종원·한만순 군의원 및 기관 단체장과 주민들의 축하와 격려 속에 축제의 서막을 올렸다.
이날 윤중천 추진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창평의 고유한 맛과 멋을 뽐내는 이 자리는 천년 선비 고을 창평에서 맛볼 수 있는 국밥과 한과, 쌀엿은 물론 넉넉한 창평의 인심까지 더해져 창평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효석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수많은 축제 중 창평축제는 다양한 먹거리와 담양의 내음이 물씬 풍겨 한걸음에 달려오고 싶은 축제이다" 며 깊은 애정을 표한 후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고장이자 경제의 중심지였던 창평 이었기에 음식문화 창달의 본산이 된 것 같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어 "북한 핵실험 이후 세계 평화가 위협받고 있지만 햇볕정책의 정신을 계승하여 국제 사회와 공조 체제를 구축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한편 한미 FTA 협상 중 농업 분야에 대해 민주당은 물론 다른 당과 합심하여 반드시 막아내는 한편 농업용 면세유 기간 연장 법안 추진 및 노인수당을 매월 10만원 이상 지급토록 최일선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혀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야심 차게 철저한 준비와 심혈을 기울인 이번 축제는 개막첫날부터 수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것을 시작으로 행사 기간 내내 인파가 운집하여 축제의 성공 가능성을 밝게 했으며 예년에 비해 수도권 관람객과 외국인들이 크게 증가한 점이 돋보였다.
이처럼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의 짧은 기간에 많은 인원이 다녀간 데에는 무엇보다 축제추진위(위원장 윤중천)의 적극적인 방송프로그램유치, 중앙 및 지방언론 홍보, 플래카드 홍보 등 사전홍보에 주력한 것들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또한 주 5일제 시행과 관광객들의 가족단위 여가시간 확대에 따른 관광욕구와 전통의 맛을 접하려는 구매심리, 그리고 단풍철의 포근한 날씨와 체험위주의 알찬 축제프로그램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통음식 전시 및 판매를 비롯 전국적으로 유명한 창평 한과, 쌀 엿 시연과 체험장 운영, 농산물 코너 운영, 마을별 특색음식 전시 및 판매장 운영, 전통음식 품평회, 전통 떡 무료 시식, 사랑의 김장 담그기와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엿장수 품바 공연 등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음식체험 확대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관광객을 매료시켰다.
여기에다 KBS 라디오 빛고을 가요 차차차 녹화방송에 출연한 한혜진·이창용·뚜띠·강진·박진도·우연히·진성·오영애·민서연 등 유명 가수들이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즐거움을 선사한 것을 비롯 도립국악단 공연, 중국 기예단 공연, 사랑실은 노래 봉사단 공연이 펼쳐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담양지사에서 축제장을 찾은 창평 주민을 비롯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체지방 검사 및 골밀도 측정과 비만도 측정을 한후 건강 상담을 실시한 것도 축제의 이색 체험이 됐다.
여기에 관람객들을 맛의 향연으로 유혹하기 위한 "폿밭 무시 원조 마을, 웰빙 음식-외동리", "송강이 반한 처갓집 동네의 맛-해곡리", "입이 반한, 마음까지 반한 바로 그맛-오강리", "월봉산 정기 받아 손맛도 일품-용수리", "시장통 사람들의 정겹고 훈훈한 맛-창평리" 문구들도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축제를 참관한 이들의 평을 들어보면 축제 성공을 더욱 실감 할 수 있다.
"정말로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로 환상적인 맛의 축제를 경험했다는 것은 가을날의 행복한 추억이었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음식들이 게눈 감추듯이 사라진다는 것은 음식 맛이 뛰어나고 식재료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우리 농산물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 같아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虛言이 아니듯이 전통의 맛이 살아 숨쉬는 창평에서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등 삼합이 이뤄진데다 가격도 저렴하니 기분 좋은 시간들이었어요"
축제 기간동안 노심초사했던 관계자들은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알찬데다 자발적인 주민 참여도 높고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김치 판매장이 올해는 5곳으로 늘어나는 등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