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석전대제는 사랑과 예의, 인격완성을 통해 이상정치를 구현하고자 했던 옛 유교의 선현인 오성위(五聖位)와 송조(宋朝) 6현(賢), 동국(東國) 18현(賢), 공문(孔門) 10철(哲) 등을 기리기 위한 제례(祭禮)로 성균관 및 향교에서 매년 봄, 가을 두 차례에 걸쳐 봉행(奉行)된다.
이날 담양향교의 추기석전대제는 초헌관(初獻官)으로 옥은성 남도대학장이 제례를 올린데 이어 아헌관(亞獻官)에는 신경채 담양동초교장, 종헌관(終獻官)은 이복우 전. 건설과장이 차례로 제례를 올렸다.
같은 시각 창평향교에서도 추기석전대제가 봉행 됐는데 초헌관으로 이정섭 군수가 제례를 올렸으며 아헌관에는 임근령 전. 유도회장, 종헌관은 이근식 군의원이 각각 제례를 올렸다.(사진)
올해 담양향교와 창평향교의 추기석전대제 봉행절차는 홀기(笏記)에 의해 초헌관이 폐백(幣帛)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에 이어 초헌관이 신위전(神位前)에 첫 술잔을 올리고 대축(大祝)이 축문을 읽는 초헌례,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아헌례, 세 번째 술잔을 올리는 종헌례 순으로 진행됐다.
또 초헌관이 음복위에서 음복 잔을 마시고 수조하는 의식인 음복수조례(飮福受 禮)와 대축이 변과 두(豆)를 거두는 의식인 철변두, 초헌관이 축문과 폐백을 태우는 것을 보는 의식인 망료례(望燎禮) 등이 있었다.
석전대제는 원래 중국에서 자연이나 조상들의 묘에 올리던 제사와 학교에서 돌아가신 훌륭한 스승에게 올리던 제사를 일컬었으나 시대가 흘러 학교에서 행하는 제사만을 석전이라 하게 됐다. 석전대제의 시기는 매년 2월과 8월 초정일(初丁日)에 봉행하며 올해도 8월 첫 번째 정일인 25일에 거행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석전대제는 성현들에게 지내는 가장 전통적인 유교식 제례로서 문화적·예술적인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자라나는 청소년은 물론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