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피를 나눈 형제는 아니지만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가슴이 따뜻해지고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하는 것 같아"
"그러게 말일세,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이렇게 삶은 돼지고기에 묵은 김치 얹어서 막걸리 한 사발 시원하게 들이키는 것이 사는 맛 이제"
지난 16일 고서초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14회 고서초교 총동문 한마음체육대회에 참석한 동문들의 나누는 정담에서 뜨거운 동문애를 감지 할수 있다.
고서초교총동문회(회장 조인진)가 주최하고 고서초교 46회(회장 고범석)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김효석 국회의원, 최형식 군수, 송범근 도의원을 비롯한 기관 단체장과 고서는 물론 광주·서울 등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체육경기와 명랑운동회를 갖고 화합의 한마당 잔치를 가졌다.
또한 노래 및 장기자랑에서는 갈고 닦은 개인기를 발휘한 것을 비롯 가수 뺨치는 멋진 노래 솜씨를 선보여 동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등 세월을 훌쩍 거슬러 동심의 세계로 되돌아가게 했다.
특히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학업성적이 뛰어난 후배들이 편안하게 공부에 전념 할 수 있도록 동문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해 세대간의 벽을 뛰어넘은 후배 사랑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행사를 준비한 고범석 회장은 "어린 시절 정겹게 뛰어 놀았던 모교 교정에서 동문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대동 한마당이 되기를 고대한다" 며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에도 다시 만나 모교와 고향 발전을 위한 동문들의 마음을 마음껏 표출하자"고 말했다./고서 노대현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