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을 위해 일한다는 공무원들도 귀찮아 꺼려하는 일을 우리 손으로 뽑은 강종문·정진 의원이 앞장서 시원하게 해결해 줘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걸쭉한 탁주라도 한잔 건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갈은데 바쁜 사람들 잡아놓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고.... 하여간 감사하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28일 무정면 평지리 주민들의 오래된 민원을 해결해주기 위해 마을을 찾은 두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마을민들의 마음을 대변, 고마움을 표현한 70대 村老의 말.
이날 강종문·정 진 의원은 이경석 농업기반공사 지사장과 관련 직원과 함께 정석제에서 내려온 물이 합류되는 평지교 주변 재래식 보의 신축을 비롯 석축 공사 및 제방 확장을 바라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이를 현장에서 농기공 관계자에게 여과 없이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경석 지사장은 "공사측 에서도 산적된 현안을 해결하는데 인적·재정적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 다행히 정 진 의원과 강종문 도의원이 주민들의 어려움을 대변해 무정지구 정비 사업에 소요되는 30억원을 반영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다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며 "우선적으로 농민들이 요구하는 재래식 보, 석축 공사 등을 추진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의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장마비가 내리는 가운데 농민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의원들의 명쾌한 질문과 농심을 어루만져 주고자 하는 농기공 관계자의 성의있는 답변에 깊게 고랑 진 농민들의 주름살이 말끔히 펴지는 것을 감지 할 수 있다.
농민 김모씨는 "면사무소와 군에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앵무새처럼 기다려 달라는 말만 되풀이해 이제는 포기하고 살았는데 두 의원이 무더위를 씻어주는 소나기처럼 시원스레 해결해 줘 고맙다" 며 "힘없는 민초들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려는 믿음직스런 의원들이 있어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다"며 이들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표현했다.
강·정 의원 일행은 곧바로 오봉리 민원 현장으로 직행했다.
도로를 확장하면서 측구에서 배출되는 배수로를 처리하기 위한 시설을 하지 못해 적은 비에도 역류돼 수도작과 시설원예 재배에 곤란을 겪어 수차례 관계 기관에 진정서도 제출했지만 우리 소관이 아니다는 답변에 지쳐 있는 농민의 가슴 아픈 사연을 경청한 두 의원의 얼굴에서 이미 농민과 하나가 되어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발로 뛰는 의정 활동을 지향하는 두 의원답게 문제점을 인지하고 해결책을 앞다퉈 내놓기 시작하자마자 농기공 관계자들로부터 "장사는 1년 12달 할 수 있지만 농사는 그 시기를 놓치면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농사를 망친 농민들이 하늘만 처다 본 채 원망하게 둘 수 없다"며 "농민의 편에 서서 항구적 배수로 설치를 하겠다"는 긍정적인 대답을 얻어냈다.
주민 최백범씨는 "예전부터 정 진 의원과 강종문 도의원이 농민들과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서민들의 입장에 서서 일 잘하는 줄은 알고 있었는데 해묵은 민원을 깨끗이 해결해 줘 요즘 매스컴에서 말하는 '선택과 집중'의 의미를 재삼 느낀다"는 말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양 의원들은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고통받는 주민들의 민원을 수도 없이 접하게 된다. 하지만 의원들이 해결 할 수 있는 민원보다 해결하지 못하는 사례도 부지기수로 많지만 오늘처럼 주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