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중소기업청(청장 송재빈)이 토하젓과 토하김치를 개발, 생산하고 있는 한국식품 신주현 대표이사(27·사진)를 이달의 자랑스런 중소기업인으로 선정, 지난 13일 시상식을 가졌다.(사진)
무정면에서 한국식품을 운영하고 있는 신 대표는 토하젓을 해양수산부장관이 인정하는 수산전통식품으로 개발했고 기능성 김치로 알려진 토하김치 개발을 통해 광주·전남 김치산업을 한단계 발전시킨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대표는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이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만들다 보니 오늘의 영광을 얻게 된 것 같다"며 "오늘 저에게 주신 상은 우리 제품을 찾아준 모든 고객들의 몫"이라고 공을 고객들에게 돌렸다.
신 대표가 아버지(신희수·55)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은 것은 지난 2002년 조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면서부터. 아버지 희수씨는 식품제조업은 섬세한 감성을 지닌 여성이 맡아야 한다며 갓 대학을 졸업한 신 대표에게 회사를 맡겼다.
울며 겨자먹기로 회사를 떠맡은 신 대표는 한동안 아버지와 갈등을 겪기도 했으나 결국 아버지의 뜻을 따라 경영일선에 나섰다.
신 대표는 토하젓 같은 전통식품은 무엇보다 품질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판로개척의 필수라고 생각하고 관련기관을 찾아다니며 노력한 끝에 2002년 11월 해양수산부장관으로부터 수산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아냈고, 이듬해에는 한국품질보증원으로부터 토하젓과 토하김치류의 품질경영시스템 인증도 획득했다.
이 과정에서 신지식인이자 토하젓 연구의 권위자로 알려진 박원기 동강대 교수의 기술지도로 동일조건에서 암세포 증진을 억제하는 성분인 키틴 올리고당이 가장 많이 함유된 고품질 토하젓을 만들어내는데도 성공했다.
이와함께 지난달에는 광주·전남김치산업육성사업단이 광주공항 전시장에 입점 시킬 대표식품을 뽑는 평가전에서 당당히 1위에 선정되는 쾌거도 올렸다.
올해 1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식품 신 대표는 대기업과의 OEM을 통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유통매장과 전국 50여개의 마트를 비롯, 함평다이너스티CC, 아시아나CC, 부곡CC 등 전국 유명 골프장에도 납품하고 있다.
신 대표는 “올해는 토하배추김치와 토하갓김치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할 방침이다”며 “이를통해 전라도 토하젓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각인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