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주최하고 담양군족구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대회는 호남 일반부 36개팀, 담양 일반부 24개팀 등 총 60개팀 400여명의 선수가 참가,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사진)
이날 개막식에서 본사 한봉섭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상대의 허물을 보듬을 줄 아는 참다운 모듬살이의 기반을 구축하고자 하는데 이 대회의 의미가 있다"며 "정정당당한 경기를 펼쳐 진정한 스포츠맨의 위상을 세워줄 것과 경기를 떠나 서로 친교를 나누면서 우의를 돈독히 하자"고 말했다.
최형식 군수도 축사에서 "담양 족구동호인들의 바람이자 족구를 사랑하는 모든 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가 될 전국족구대회가 올 가을에 담양에서 열리게 된 것을 여러분과 더불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지난 2회 대회 때 보여주었던 훌륭한 기량들을 오늘도 유감없이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예선 링크전,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대회에서 우승의 영광은 대우일렉트로닉스팀(호남)·TNT족구단(담양)에게 돌아갔으며 준우승은 목포 유달족구팀(호남)·황금박쥐팀(담양), 3위는 기아자동차팀(호남)·유일산업팀(담양)이 각각 차지했다.
또 최우수선수로는 호남일반부에서 송한철 선수(대우일렉트로닉스), 담양일반부에서 최용남 선수(TNT족구단)가 각각 선정됐다.
입상팀에게는 각각 트로피와 상금, 그리고 대나무 자리 등 푸짐한 부상이 주어졌으며 참가팀 모두에게 승부에 관계없이 지역특산품을 선물해 참가선수들로부터 "담양대회 최고, 담양인심 최고"라는 평을 얻기도 했다.
한편 멀리 제주도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제주 위미마매기팀 선수들은 "담양을 그저 막연히 대나무가 많은 고장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막상 와보니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며 "고향에 돌아가면 인심 좋고 아름다운 고장 담양을 홍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