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장애인협회(회장 여운복)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목포에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주최하고 (사)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전남지부 주관으로 열린 전남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10명중 5명이 금·은·동메달을 휩쓸 정도로 정상인을 능가하는 고도의 기능을 유감 없이 발휘해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 담양의 명예를 드높인 이들은 워드프로세서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임수씨(덕산)를 비롯 한복 은메달 김현호(아씨 한복)·전자출판 은메달 조관현(덕산)·컴퓨터활용능력 동메달 정삼수(덕산)·워드프로세서 동메달 김상봉씨(빛고을 공동체)가 호성적을 거둬 전남을 대표하는 기능인임을 확인케 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박준영 도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여러분들이 흘린 땀과 눈물은 결코 헛되지 않고 뛰어난 기능들은 경제적으로 자립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며 나아가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밑거름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담양팀의 성적이 더욱 돋보이는데는 대회에 출전하고자 하는 장애우들은 많았지만 예산 부족을 들어 단 한푼도 지원하지 않은 사회복지과의 무성의한 처우에도 불구하고 장애우들이 십시일반 참가비를 마련하고 장애인협회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쾌거를 거둔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여운복 회장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군을 여러 차례 방문해 지원을 구했으나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서 지원 할 수 없다는 관련 공무원의 말이 가슴을 아프게 했다" 며 "장애우들의 자활의지를 북돋아 주기보다는 이를 묵살하는 편협된 시각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