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를 실시하고 있는 고려개발이 농민의 입장에서 피해 보상을 하려는 성의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행정·농업기반공사에서도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더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9일 대전-담양간 도로확장 및 포장공사와 관련해 민원을 제기한 진모씨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강종문 도의원의 대화 일부.
강 의원은 지난 5월 강우로 인해 백동리 681-4, 5, 6번지 내 비닐 하우스에 빗물이 덮쳐 한창 커가고 있는 멜론 1동이 침관수 피해를 입어 콘크리트 배수로 설치 및 배수 계통 조정을 요구하는 농민의 작은 목소리를 크게 듣고 자신의 일처럼 여겨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이를 위해 강 의원은 피해 농민을 만나 피해 현장(사진)을 직접 살펴보고 민원을 청취한 뒤 행정·농기공·고려개발·감리단 및 현장과 근접한 주유소 개발 업체 관계자들과 한자리에 모여 문제 해결을 위해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했다.
강 의원은 문제 발생의 발단이 된 용수로를 관리하고 있는 고려개발과 감리단의 부연 설명을 들은 뒤, 농민의 입장을 대변해 강도 높게 문제 해결 의지를 촉구하는 한편 행정과 농기공 등 관련 부서 관계자들에게도 본격적인 장마철 이전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토록 함으로써 안정적 농업 기반을 조성토록 요구했다.
특히 강 의원은 항구적인 수해 대책의 일환으로 농민들이 요구하는 콘크리트 구조물 설치에 대해 시공사측에서 예산의 난맥상을 들어 발뺌하려는 행태를 보이자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질의하는 합리적 지적과 함께 대안책을 제시하는 등 농림해양수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쌓은 경륜을 유감 없이 발휘해 시공사측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민원을 제기한 진모씨는 "애써 기른 멜론이 침수 피해를 입어 하루가 다르게 시들어 죽어 가는 것을 앉아서 지켜 볼 수 만 없어서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는 심정으로 강 의원에게 SOS를 보냈는데 이렇게 열성적으로 문제 해결을 해줘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 의원은 "앞으로도 불편부당한 일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민의를 수렴, 이를 해결하는데 주저하지 않겠다" 며 "이번 일로 피해 받은 농민의 아픈 가슴을 조금이나마 어루만져 주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