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출향인과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구를 통해 정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추석인 지난 128일 황금박쥐 연병장은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생활하는 출향 인사들과 고향을 지키고 있는 주민 500여명이 함께 모여 축구대회와 음식을 들며 고향 이야기로 정담을 나눴다.
무정조기축구회(회장 정창규)가 주최하고 무정면체육회·이장단이 후원해 열린 제11회 무정면 리대항 축구대회는 최형식 군수와 강종문 도의원, 정 진 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향인사와 지역 주민들이 추석 명절만이라도 한자리에 모여 고향소식을 전하며 지역발전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에서 태동, 해를 거듭할수록 그 가치가 빛을 발하고 있다.
마을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선수들은 정정당당한 스포츠맨 정신을 발휘해 선전한 결과, 지난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셔야했던 성도 2구구가 영예의 우승을 차지해 부상으로 30만원을 수상했으며 준우승은 오룡 2구, 3위는 덕곡리와 영천 1구가 각각 차지했다.
가을비가 내려 운동장 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도 진행된 축구 경기는 각 팀 선수들의 선전과 함께 마을 주민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모두가 함께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축구화를 미처 마련하지 못한 채 고무신을 신고 경기에 임한 선수들에게도 격려가 이어지는 등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정창규 회장은 "고향을 지키고 살아가는 주민들과 출향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 발전의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는 대회로 자리잡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무정 추길호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