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삼다리 내다마을(대표 김명식) 주민들은 청량한 대나무 이미지와 죽로차를 연계한 관광 상품화를 위해 마을을 병풍처럼 휘감고 있는 대나무밭에 자생하고 있는 죽로차 재배 확대를 위해 모두가 앞장서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행정의 도움도 없이 보름동안 울력의 형태로 모두가 스스로 나서 오랜 기간 관리를 하지 않아 쓸모가 없던 대나무를 간벌하는 한편 아름드리 소나무, 하늘을 찌를 듯 쭉쭉 뻗은 삼나무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책로 2km를 조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사진)
특히 산책로 대부분이 모두 각기 다른 개인 소유여서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으나 '모두가 우리 일이다'는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 이를 극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나무를 활용한 팜스테이로 부촌을 이루고 있는 경남 사천 비봉내 마을을 견학하고 나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
또한 마을 진입로와 공터에 차나무를 식재하고 연꽃방죽과 주변 정비로 생태 자연 학습장과 쉼터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기존 담장을 헐어내고 차나무 울타리 조성과 특색 있는 정원 가꾸기 및 마을 공동우물, 약수터 복원으로 추억과 낭만을 잉태할 인프라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죽림 간벌 및 죽로차 밭 관리로 다량의 죽순을 채취가 가능함에 따라 염장 죽순 제조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황토 민박가옥을 조성해 농촌 문화 체험 공간으로 활용토록 하는 한편 네티즌을 위한 죽로차 홍보 홈페이지 구축 및 안내판을 제작하는 등 담양을 대표할 죽로차 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김명식 대표는 " 우리 마을은 고품질 명품 죽로 수제차 생산을 위한 제다실 및 체험 판매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말석, 삼합 등 죽제품을 만들고 있는 주민들이 대다수로 대나무를 활용한 인프라가 어느 정도 구축된 상태이다" 며 "시작이 절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주민 모두가 한 뜻이 되어 내다마을을 전국에서 제일 잘 사는 마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