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게 도착 한 것 아닌가 모르겠네요? 삼인산과 드넓은 고향 들녘이 너무나도 보고 싶어서 달리는 버스안 에서도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선배님은 하나도 안 늙었네요. 운동장에 심어진 나무가 푸르름을 잃지 않듯 건강한 모습을 뵙게 되어 기쁩니다"
9일 수북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총동문회에 참석한 이들의 오가는 정담 속에서 동문간의 뜨거운 정을 감지 할 수 있다.
수북초교 총동문회(회장 이정섭)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수북초교 30회부터 44회 졸업생까지 15개 기수가 참석하여 노래자랑과 윷놀이, 선후배 대항 족구대회를 통해 세월의 경계를 넘나들며 동문간의 우정과 친목을 견고히 다졌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갈수록 어려워져만 가는 고향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내 고장 농산물 애용 운동을 전개키로 결의한 것을 비롯 애틋한 정이 새록새록 남겨진 모교 발전을 위해 모든 동문이 앞장서 노력하자고 의기투합하는 등 힘들 때 힘을 발휘하는 강건한 수북인의 진면목을 발휘했다.
이정섭 총동문회장은 “코흘리개, 오줌싸개였던 초등학교 시절은 부끄럽기보다는 다시 되돌아가고픈 항상 아련한 추억을 준다”며 “이제는 훌쩍 커버려 어른이 되었지만 정들었던 모교 운동장에서 아름다운 만남과 추억을 만들자”고 말했다. /수북 장명영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