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실시된 축협장 선거 투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축협 백동지소와 창평초교 강당에서 조합원 1569명중 1452명이 투표하여 92.5%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투표가 끝난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두곳의 투표함을 백동지소 4층 대회의실로 이동하여 개표에 들어갔다.
개표결과는 1452명 투표에 무효표 6표가 나왔으나 양 후보 모두 723표씩을 획득하는 축협선거사상 유례없는 이변이 발생했다.
무효표로 분류된 6표 역시 양후보 각각 3표씩으로 나타나 다시 재검표를 실시한 끝에 동점표를 확인하고 연장자인 주학술 후보를 최종당선자로 발표했다.
이번에 적용된 연장자 당선은 농협정관 부속서 제23조 선거관리규약에 따른 것으로 최다득표자가 2인이상 나왔을 경우 연장자순으로 당선자를 결정한다는 규약에 따른 것이다.
당선의 영광을 누리게 된 주학술 당선자(62)는 지난 선거에서 김산수 현조합장(61)과 자웅을 겨룬 결과 근소한 차이로 분루를 삼키기도 했다.
다음은 주학술 축협조합장 당선자의 소감.
"선거기간 동안 본인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도와준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한 주학술 당선자는 "갈수록 어려워져만 가는 축산 여건 속에서 축산인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축산 진흥의 기수로서 자유롭게 활동 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 당선자는 또 "2001년 선거에 낙선한 이래 4년동안 평조합원으로 있으면서도 조합에 대한 관심을 버리지 않고 조합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온 것을 지켜본 조합원들 덕분에 당선의 영광을 안게 됐다" 며 "앞으로도 조합의 개혁과 체질개선은 물론 조합원의 의견을 존중하는 조합 운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폐쇄 직전에 있는 가축시장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축협회관을 활성화하여 조합원의 자긍심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가축약품 거래처의 다변화와 조합원들이 사육중인 축종이 평등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아울러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축산환경에서 지역 축산농가들이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축산인을 위한 축협, 비전있는 담양축협 건설을 위해 희망을 주고 봉사하는 조합장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주학술 당선자는 조합의 주인공인 조합원들이 세대에 맞는 준비된 조합장에게 조합을 맡겨 투철한 개혁의지로 희망차고 활기찬 담양축협 건설에 앞장서달라는 주문으로 알고 현명한 선택을 해준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