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MBC배 우승컵에 입 맞춤
내로라 하는 볼링선수들을 모두 물리치고 광주 MBC배 최강전 컵을 꿀꺽 삼켜버린 담양출신 볼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구력 16년차의 김해선 선수(사진)가 주인공.
김 선수는 볼링이 좋아 볼링을 시작, 그간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해를 거듭 할수록 더 좋은 성적을 내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제1회 '광주 MBC배 최강전' 개인전 부문에 출전한 김 선수는 이미 돌풍을 예고 했었다. 지난 20일 9개 볼링장 소속 64명의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한 준결승전에서 우수한 점수로 단 4명만이 참가하는 결승전에 당당히 발을 내딛었기 때문.
22일 오리 텐핀 볼링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도 김 선수의 진가는 빛을 발했다. 결승에 진출해 하남 볼링장 소속 김길중 선수를 맞아 한번도 경기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등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상대선수를 195 대 193으로 승리했기 때문.
특히 김 선수의 우승이 더욱 값진 것은 볼링이 사양 스포츠 취급받으면서 관내에 볼링장이 없는 가운데도 불구하고 동호인들과 함께 연습하며 연마해온 기량들을 당당하게 선보여 볼링 불모지인 담양에 희망을 심어주는 한편 가능성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담양군볼링협회 전무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선수는 "이번 대회 우승에 자만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해 다음 대회 우승은 물론 해남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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