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실시되는 대덕농협 조합장 선거가 농협인과 농민조합원의 대결 구도로 판세가 짜여져 세 후보간 득표전이 갈수록 치열하다.
조합장 후보로는 류종엽(56, 장산리), 이영휴(59, 매산리), 이주하(59, 비차리)씨 등 3명이 출마, 지난 18일 후보등록을 마쳤다.
오랜 농협생활을 토대로 조합원들에게 실익을 주겠다는 정통 농협인 류 후보와 이영휴 후보, 농업인을 위한 조합의 대 변신을 다짐하는 전형적 농민인 이주하 후보가 서로 맞붙은 것이다.
선거 판세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오랜 기간 선거에 뜻을 두고 표밭을 관리해온 이주하 후보와 뒤늦게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전에 뛰어든 류종엽 후보, 이영휴 후보가 표밭을 누비고 있어 세 후보간에 서로 쫓고 쫓기는 각축전을 벌이는 등 예측불허의 3파전 양상으로 결과를 속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나란히 출마해 한차례 격돌한 적이 있는 기호 3번 이주하 후보와 기호 2번 이영휴 후보를 상대로 선거에 뛰어든 류 후보를 두고 조합원들의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선거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무정·대덕 농협 전무를 역임한 기호 1번 류 후보는 "그간 농협에 몸담아 오면서 경영을 혁신, 조합원의 권리와 실이익을 추구해 자산을 신장시키고 조합원께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야 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며 "이를 위해 △벼농사 대체 지역 특화작목 발굴 및 육성으로 농가 소득원 확보 △친환경 농산물 생산 및 유통 혁신통한 안정적 판로망 구축 △소량 생산 잡곡 농가 희망 전량 순회 수집 및 소포장 판매 △영농자재 배달체계 완전 정착△건전 여신 확대와 연체 채권 감축으로 자산 건전성 제고 △조합원 삶의 질 향상 위한 문화복지 사업 확대 △예산 절감 통한 영농자재 무상 지원 확대 및 상호금융 금리 인하로 농협발전과 조합원을 위해 봉사하는 조합장상을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덕농협 직원으로 20년동안 근무한 후 농협이사와 민주당 중앙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호 2번 이영휴 후보는 "새시대에 걸맞게 농협의 변화를 바라고 있는 조합원들의 마음을 대신해 작지만 강한 농협을 만들고자 선거에 참여했다" 며 "실천 방안으로 △새로운 고소득 작목 개발 보급 통한 농가 소득 증대 △고품질 농산물 생산 주력 및 지도, 판매 사업 확대 △환원사업으로 조합장 보수중 절반을 매월 적립, 임기내 1억원의 장학기금 조성 △ 조합원 여론에 따른 농협 통폐합에 앞장서 친절한 농협, 봉사하는 농협, 조합원이 주인임을 심어주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만덕초교를 졸업하고 농협감사를 역임하고 현재 이장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호 3번 이주하 후보는 "새로운 4년을 여는 대덕농협, 조합원이 주인되는 활기차고 투명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일꾼이 출마를 했다" 며 "이를 구체화 하기 위해 △조합원 복지 환원 사업 실시 △다품종 소량 농산물 육성과 수집 및 판매 △지역환경에 맞는 친환경농산물 생산 육성 및 판매 △조합 운영 공개 확실한 실천 △여성 조합원 농협 사업 참여 확대 △전문 영농 상담사 채용, 영농지도 확대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농협에서 알선 판매 등 조합원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일꾼, 조합원 앞에서 덕을 쌓아 인정받는 일꾼이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조합원들은 "향후 4~5년 쌀 수입 개방에 따른 유통 문제와 이에 따른 농민의 어려움이 직면해 있으며 정부시책이 지자체와 농협을 통해 위임되는 환경이어서 농협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이 선거에 있어 작용 할 것이다" 며 "이번 선거기간동안 후보자들이 인신공격이나 향응 제공, 금품 살포 등 부정 선거에서 탈피해 깨끗하게 선거를 치르고 결과에 승복하며 화합하는 선거 문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