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떠나 중앙부처에서 근무하고 있는 향우 공직자들이 향우회 임원들과 고향에 있는 동료 공직자, 의원들을 초청, 즐거운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7일 저녁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연회실에 마련된 '담양군 출신 재경 공직자 및 출향인 간담회'는 행사 시작 한시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아 그리운 얼굴들을 찾느라 두리번거리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다.
오랜만에 만난 탓인지 참석자들은 자리에 앉을 생각도 없이 서로서로 손을 맞잡고 안부를 묻고는 고향의 이런저런 소식을 화제로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박재영 국장(대덕 문학리 출신·대통령직속 지방분권위원회 지방분권팀장)은 인사말을 통해 "몸은 비록 고향을 떠나있지만 마음은 항상 고향의 따스한 품에 안겨있다"며 "우리 출향 공직자들은 날로 발전하는 고향의 모습을 보면서 고향 담양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또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출향 공직자들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고향의 발전을 위해 도울 일이 무엇인가를 항상 생각하고 도울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을 견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최형식 군수는 답사를 겸한 인사말에서 "정부에서 추진중인 광주문화중심도시 사업이 본격화되면 인접지역이자 많은 문화유산을 갖고있는 우리 담양군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군에서도 대기업을 대상으로 문화타운 유치 등을 타진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으며 이같은 사업들이 성사될 경우 지역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인구감소문제나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향우 공직자들이 군정에 많은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군 공직자 모두는 한마음 한뜻으로 고향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여러분의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곁들였다.
다음으로 이만의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정금연 담양군의회 부의장, 김광철 재경향우회장, 김효석 국회의원의 축하인사가 이어졌고 이춘식 재경향우회 고문의 건배제의와 함께 만찬에 들어갔다.
만찬이 마무리되고 참석자들은 헤어짐이 아쉬운 듯 서운한 표정들을 감추지 못한 채 손을 꼭 잡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이날 행사준비와 사회를 맡은 고응석씨(창평면 출신, 행자부 직장협의회 회장)는 "행자부 뿐만아니라 타 부처 직원들의 입을 통해 요즘 담양군이 정말 열심히 한다, 역동적인 모습이 보인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며 "우리 출향 공직자들도 힘을 모아 고향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중앙부처에서 근무하고 있는 출향 공직자는 이만의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박재영 행자부 국장을 비롯 입법, 사법, 행정 각 분야에 걸쳐 100여명이 활동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명석 局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