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문화연구회(회장 이규현)는 지난 12일 선진지 견학의 일환으로 대나무로 유명한 경남 사천시 곤양면 소재 비봉내 마을 대나무팜스테이 '대밭고을'을 다녀왔다.
이날 견학에 참석한 15명의 회원들은 마을을 둘러싼 대숲을 활용, 체류형 관광명소로 개발한 대나무팜스테이 '대밭고을'을 둘러본 뒤 이를 담양에 벤치마킹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원들은 '대밭고을' 보다 훨씬 여건이 좋은 담양읍 삼다리 마을에 이같은 자율적 주민참여 팜스테이를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유사 선진 사례를 더 발굴, 대숲팜스테이 개발에 관심을 갖는 마을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대나무신산업과 관련해 마을 여건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세미나도 수시로 개최키로 했다.
한편 경남 사천시 '대밭고을'은 5만여평의 맹종죽 대숲과 산책로, 대숯가마(찜질방), 죽계, 황토유정란, 대숯염색, 대나무뗏목타기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두루 갖추고 민박과 세미나, 음식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곳으로 지난 60년대부터 대밭을 조성, 80년대 초반들어 마을주민들이 소득사업의 일환으로 공동 참여해 관광명소인 대나무팜스테이로 개발했다.
'대밭고을'은 우리 지역보다 훨씬 일찍 대나무수액·대잎차·죽초액·대숯·죽염·대숯염색 제품 등을 상품화한 것은 물론 죽계·대통밥·유정란 등 음식분야도 앞서 개발한 선진지지만 행정의 뒷받침이나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못해 대나무와 관련한 체험명소 수준에 머물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