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되는 남기열(광주북성중 1년) 선수가 전국유소년 축구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담양읍 향교리 출신인 남 선수가 축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남다른 기량을 눈여겨본 김행복 군체육회 부회장의 추천으로 광주 월곡초교 전학, 4학년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는데 올해 호남권 유소년 상비군으로 발탁되어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데 이어 최근 전국 유소년축구대표(20명)로 최종 확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남 선수는 초교 6학년때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어머니의 사랑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데 세계적인 골잡이로의 꿈을 키우고 있다.
“초등학교때부터 줄곧 센터포드를 쭉 봤었고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붙박이 공격수로서 자리잡고 있지만 멀티플레이어가 인정받는 시대잖아요. 골키퍼를 빼고 다 볼 수 있어요.”
언제 어떤 포지션에 투입되더라도 자기 몫을 해낸다는 것이 남 선수의 철칙이다.
멀티플레이어 답게 모든 장점만을 갖추고 있는 것 같았지만 그 나름대로도 자신에 대해 냉철하게 평가한다.
“아직은 보완할게 더 많아요. 아직 어리니까 체력적인 면은 물론이고 힘이나 개인기술도 당연히 더 보강해야죠. 개인적으로는 남들 보다 두뇌 플레이에 처지는 경향이 있어 이런 점을 더 보완하고 싶어요.”
월곡초교 이명열 감독과 북성중 양민호 감독은 남 선수를 극찬하면서도 못내 아쉬운 점을 하나 둘 꺼내놓았다. 스승의 눈에는 제자의 약점이 더 크게 보이는 것은 ‘당연지사(當然之事)’기 때문일 듯.
“같은 나이대로 놓고 봤을 때 더 나으면 나았지 안 떨어져요. 다만, 경기할 때 보다 집중력을 길렀으면 하는 것이 기열이한테 바라는 점입니다.”
"제 좌우명이 '한다면 한다'는 겁니다. 노력한다면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해요. 정말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로서 뛰어보고 싶습니다. 관심있게 지켜봐 주세요.”
그의 말처럼 항상 최선을 다하며 하루하루 성장하는 당찬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축구팬과 지역민들에게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