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사격이 전남도민체전 역사상 전무후무한 24연속 종합우승의 신화창조를 달성, 대회마다 기록 갱신의 페이지를 적고 있다.
담양군 사격팀은 해남고 사격장에서 열린 10m 결승전에서 서철민(상무)·전동주(상무)·이동규(담양군청 우수선수)·김재옥(담양고 3) 선수가 1200점 만점에 1181점을 명중시켜 1173점에 그친 여수시를 8점차로 누르고 단체전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 내노라하는 선배들의 보살핌 속에 김재옥 선수가 개인전 종목에서 400점 만점에 395점을 얻어 1위에 올라 사격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사격 명문의 명예를 이어 나갔다. (사진)
이 기록은 지난 79년 제18회 전남도민체육대회가 6년만에 다시 부활되면서 처녀 출전해 첫 우승을 계기로 대회가 무산됐던 81년, 대회 종목에서 제외됐던 87년·88년 이외에 지금까지 전승을 차지 24연패의 깨지지 않는 신기록.
이 같은 결과는 조상용 담양군 사격연맹 회장(53)의 보이지 않는 숨은 공로라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한결같은 견해다.
조 회장은 지난 72년도 전남대학교 재학시절 사격부와 인연을 맺은 것이 계기가 되어 지난 79년과 80년 전남도민체육대회에서 담양군 사격선수로 출전하여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81년도에 담양군 사격연맹을 발족, 꾸준히 선수들을 관리해온 것이 24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한 담양사격의 대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조 회장은 지난 86년도에 담양고등학교 사격부를 창단, 담양중학교에서 배출한 우수 선수들을 연계, 집중 육성토록 함으로써 지난 94년·95년에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비롯 학교 체육발전에도 큰 몫을 해오고 있다.
조 회장은 "도민 체전에 참가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은 군민들의 성원과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이 하나가 되어 이룬 쾌거라고 생각한다" 며 "내년 대회에도 25연패의 신화를 창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