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세월의 경계를 넘어 동문간의 정을 각별한 느낄 수 있는 함성이 운동장을 넘어 고서벌을 진동시킨다.
어린 시절 한없이 넓게만 느껴졌던 초등학교 운동장에 만국기가 펼쳐지고 가장자리에는 각 기수별 천막이 줄줄이 늘어서 있으며 가마솥에는 정성이 담긴 추어탕이 팔팔 끓고 막 삶아낸 돼지고기가 먹음직스럽기만 하다.
지난 17일 고서초교 운동장에서 고서초교 총동문회(회장 조인진)가 주최하고 45회 동창회(회장 이경호) 주관으로 열린 제13회 고서초교 총동문체육대회에서 연출된 장면.
최형식 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및 김광철 재경향우회장과 조두호 사무국장, 주민 등이 한데 어우러진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개회식(사진)에 이어 출발 OX 게임, 팀 클리닉, 대동 줄다리기, 축구, 축하 댄싱 공연, 노래자랑, 즉석 레크레이션,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모교 후배 4명에 대한 장학금 전달을 비롯 모교 발전 방안에 대해 각 기수별로 심도있게 논의하는 등 주체하기 힘든 동문간의 정을 나누고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개회식에서 이경호 회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동문간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여 지역사회 발전의 근간을 만들기 위해서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