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축협 우시장이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 활용방안 마련이 강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사진)
축협과 주민들에 따르면 1994년 10월 18일 현재의 만성리에 우시장을 개장, 담양축협에서 관리 및 운영하고 있다.
당시 이 우시장은 5일장이 열리는 2일과 7일이면 영광, 순창, 장성 등지에서 몰려와 300두 이상이나 거래될 정도로 역사가 깊다.
그러나 최근 가축밀매매방지법 폐지로 농가와 농가끼리 문전상 거래가 가능하도록 제도가 바뀐 데다 고급육 선호에 따른 계통 출하 거래 확대 및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시장 거래의 과반수를 점유하던 목포·무안·강진 등지의 매물 감소와 소규모 축산농가의 사육 두수 저하로 인해 거래가 급감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지난해 가축시장에서 거둬들인 수입보다 1700만원의 적자가 발생해 양축가들의 견해를 반증하고 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같은 현상은 심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정이 이처럼 변하자 축협은 자구책으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애물단지로 변해 버린 우시장에 대해 중개인 참여 독려 및 송아지 경매시장 도입 등 활성화 추진계획을 마련중이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장기적으로 매각 등 활용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주민 김 모씨는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시장을 저렇게 방치하고 있는 것을 보면 미관상 좋지 않아 안타깝다”며 “관리도 문제지만 활용방안을 찾아 군민들을 위한 공간으로라도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축협 관계자는 "다각도로 활용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주변여건상 어려워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