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남면초교 졸업생에게 장학금
군의회 양삼기 의원(63·남면)이 22년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고향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온 것으로 밝혀져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7일 졸업식을 마친 남면초등학교의 수상자 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모양과 김 모양 등 2명에게 '군의원 장학금'이 지급된 내용이 밝혀졌다.
이 학교 관계자는 "양삼기 의원이 민주평통자문위원 시절인 지난 1983년부터 줄곧 졸업생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의원 본인이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해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천리에 거주하는 주민 이 모씨는 "평소 양의원은 주변의 어려운 사정을 알면 가만있지 못하는 성격"이라며 "한두해 하기도 어려운 일을 22년간이나 해왔다니 그저 놀랍고 고마울 뿐이다"고 감탄했다.
한편 양삼기 의원은 장학금 지급 내역 확인차 전화를 걸자 "내가 하고싶어 한 일일뿐인데 굳이 밝히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한사코 답변을 거절했다. /남면 정용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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