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는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가깝다는 말을 입증하듯 무정농업경영인회(회장 정진)가 불의의 화재로 피해를 입은 농민 돕기에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무정경영인회는 지난 10일 새벽 6시경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해 비닐하우스 1동(200평)과 온풍기가 소실되고 애써 길러 출하를 목전에 둔 방울토마토를 수확하지 못하게돼 실의에 빠진 정모씨를 돕기 위해 자신들의 일도 뒤로 미룬채 피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사진)
특히 정씨가 거주하는 마을 주민들도 정씨가 하루빨리 용기와 희망을 갖고 농사에 전념 할 수 있도록 화재로 피해를 입은 하우스 내 부직포를 비롯 비닐 교체 작업과 방울토마토를 거둬 내는 등 뜨거운 이웃사촌의 정을 발휘, 북풍한설도 주눅들게 했다.
정 씨는 "자신들의 농사일도 뒤로 한 채 내일처럼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 드리며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