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 여건을 반영하듯 생계를 고심해야 할 정도로 위축된 변호사회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오는 24일 치러질 제48대 광주지방변호사회장에 출사표를 던진 월산 출신 이정희 변호사(51, 사진)의 출마의 변.
이 변호사는 "과거 변호사 회장은 개업순위나 법조 경력이 많은 회원이 도맡아 해도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이 없었으나 이제는 변호사회를 바라보는 눈이나 세상이 급변하고 있고 변호사 수마저 급증, 새로운 분야로 헤쳐나가야 진로를 개척하고 의욕적으로 추진해 나갈 젊은 사람이 회장직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진국가와 우리나라 정국을 이끌어 가는 대표들이 젊어지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며 "투쟁보다는 협상과 타협을 우선시하고 단순한 명분보다는 등소평과 주은래 등의 합리적인 실용주의를 존중하며 인간관계를 중시하면서 폭넓게 활동해온 자신이 적임자"임을 자부했다.
이 변호사는 "변호사회의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의 여론 주도층으로서 시민단체와 연계, 사회 병리현상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제 역할을 다해 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변호사회가 되도록 노력함은 물론 민사집행법·노동법·회사정리법·세법 등 관련 분야 연수를 통해 변화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젊고 활기찬 변호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들에 대한 법률 강의 및 상담을 통한 법의 생활화를 구현하고 중소기업협회와 연계해 각 기업마다 고문변호사를 위촉토록 하는 등 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것을 비롯 회원들과 애환을 같이하는 변호사회를 만들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법원·검찰과의 유대 관계를 강화, 최근 법원에서 도입하고 있는 새로운 재판제도나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회원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한편 변호사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세금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희 변호사는 개업 13년의 중견변호사로 전남도의회 고문변호사, 동신대·전남대 객원교수, 국세청이의신청심사위원, 노동위원회심판담당공익위원, 광주변호사회 공보이사 등을 역임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