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년도 제3회 창평음식축제를 참관하는 모든 이들에게 창평의 멋과 맛의 진수를 선보여 지역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초대부터 내년까지 3년 연속 창평음식축제를 진두지휘할 윤중천 추진위원장의 소감.
윤 위원장은 "수많은 축제 소재 중에서 인간의 삶과 가장 밀접한 음식을 테마로 행사를 처음 준비했을 때에는 기존 남도음식대축제, 광주김치축제 등 대규모 행사와의 경쟁에서 예산이나 규모 면에서 뒤쳐져 있고 후발주자라는 불리함 등으로 인해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의식 부재도 문제점으로 대두됐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장소를 창평전통시장으로 옮겨 장소 마케팅에서 절반의 성공을 예감한 것을 비롯 자생단체별로 행사의 한축들을 담당케 한데다 각 마을마다 전통적으로 내려온 음식의 비법을 행사장으로 이끌어내 수많은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것은 행사를 치르면서 얻은 소중한 결과로 손꼽았다.
또한 윤 위원장은 "햄버거나 피자 등 패스트푸드에 익숙해 국밥, 한과, 떡 등 전통 식품에 거부감이 있을 것으로 만 여겼던 젊은층에서 의외로 선호해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던 것을 잊지 않고 청소년을 위한 테마 음식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본격적인 주 5일 근무제를 맞아 가족단위 내방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즉석에서 주문을 받아 택배로 발송하는 시스템을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기 위해 축제 추진위원들과 함께 슬기롭게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내년 대회는 역대 대회를 진행하면서 돌출된 문제점은 해소하고 장점은 부각시키는 한편 시의성과 창의성이 한데 어우러져 창평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