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만나러 가는 길/ 사랑의 고속도로/ 당신과 나의 즐거웠던/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며/ 달린다 달려간다......사랑의 일차선 따라/ 우리사랑 만나러 간다" 수북 오정리가 고향으로 요즘 서울의 방송가에서 뜨고있는 트롯트 가수 정 진씨의 음반 타이틀곡 '사랑의 일차선' 노랫가락이다.
정 진씨는 무명가수로 20여년간 갖은 고생을 다 하다 이제야 비로소 빛을 보게된 40대 후반의 소위 밤무대 출신 가수이다. 20대 초반 가수의 꿈을 안고 상경, 밤무대를 전전하며 서러운 연예인 생활 20여년만인 지난해 '사랑의 일차선'을 타이틀곡으로 첫 음반을 낸 뒤 제법 이름이 알려지고 있다.
아직까지 정 진씨의 팬들은 뽕짝 스타일의 트롯 가요탓에 주로 택시·버스기사·아줌마들이 주류을 이루고 있지만 케이블방송을 비롯 광주KBS '빛고을 차차차' '가요쇼', 부산·대구 등 로칼방송에 자주 출연하면서 폭넓은 팬층을 확보, 차츰 송대관·현철 못지않은 명성을 얻어가며 트롯트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도 전국 방방곡곡을 순회하며 라이브 공연은 물론 자신의 음반테입을 무료 배부하며 PR에 나서고 있다는 정진씨는 "고향에서 대나무축제나 전국노래자랑, 각종 지역행사에 자신을 초대해주면 언제든 기꺼이 달려가겠다"며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또 "반드시 가수로 성공해 금의환향, 고향무대에서 화려한 공연을 한번 펼쳐보는게 작은 소망"이라며 고향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 애정을 당부했다. 정진씨는 수북초교 39회 졸업생으로 이후 광주와 서울에서 줄곧 생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