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농협(조합장 송제현)이 태풍 메기로 인해 실의에 빠진 농민들의 시린 가슴을 안아줘 농민을 위한 농협의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담양농협에 따르면 지난 8월 태풍'메기'에 의한 집중호우로 관내 67ha의 시설하우스가 침수되어 메론 등의 생육장해가 극심해져 영농의욕을 상실하고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들이 속출하자 지난 19일 작물을 전혀 수확하지 못한 시설재배농가들의 재파종을 위한 종자구입대금 등 영농자재구입을 위해 61동분 1220만원을 31농가에게 지원했다.
이번에 지원금을 받은 신용섭씨는 "5동에 재배한 메론을 1개도 수확하지 못하여 다음작물을 재배할 영농비 마련이 막막해 상심하고 있던 차에 농협의 지원으로 농사를 계속 지어 갈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송제현 조합장은 "재해지원을 이번에 처음 실시했지만 내년에는 사업계획에 반영하여 조합원의 농사가 재해를 당해 큰 피해를 입으면 생산비의 일부분이라도 지원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