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마음만 내면 됩니다. 재산과 재주가 없다면 시간이라도 나눌 수 있습니다. 주위에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도 훌륭한 나눔의 시작입니다."
고객감동의 한전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많은 이들의 칭송을 받고 있는 박영인씨(57, 담양읍 양각리)의 소감.
박씨는 봉사가 혼자 힘만으로 하기는 어렵지만 사람들이 모이면 큰 힘을 발휘한다고 설명하며 만나는 주변 사람에게 나눔의 세계로 한발짝 들어가 보도록 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박씨가 실천하는 봉사는 거창하고 화려한 봉사활동이 아니다. 본연의 업무인 전기 수용가의 계량기 검침은 물론 고지서 송부에 충실함은 물론 혼자 사는 노인들의 다정한 말벗이 되어주는가 하면 거동이 불편한 이들의 심부름을 해주는 작은 일부터 실천하고 있고 이것이 거듭되면서 몸에 배여 극히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특히 돌봐주는 이 없이 생활하는 이들의 손과 발이 되어 전구를 교체하고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자신이 갖고 있는 재주를 바탕으로 보수를 해주면서 대가를 바라지 않고 무한 봉사의 마음을 견지하고 있어 박씨의 선행은 어둠을 비추는 빛처럼 고귀하고 값진 것이다.
그는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직장이나 기업단위의 봉사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며 "그들이 흘린 땀보다 더 많은 행복과 사랑이 찾아가니 남는 장사"라고 말한다.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자신이 가진 재산·경험·시간 등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행위는 감동적이며 나눔은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
박씨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1주일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7일이다. 하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삶의 질도, 생활의 빛깔도 달라질 수 있다" 며 "정년 퇴임하는 그날까지 어려운 이들의 다정한 한전맨으로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