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 감독 암투병속에서도 강행군
제 85회 전국체육대회 하키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담양공고 선수들의 선전은 눈부셨다. 경북 계림고와의 준결승전에 2-1로 패해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긴 했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승리에의 열정은 金메달 못지 않았다.
지난달 말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도 대회출전을 강행한 김철 김독(51·사진)의 열정을 선수들이 대신해 경기에 쏟아부은 결과다.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사기저하를 우려, 필드에서 함께한 김감독은 노메달에 머물렀던 담양공고 하키부의 메달획득의 쾌거를 이뤘다.
현재 지역하키팀은 연습할 전용잔디구장이 열악한 상태로 광산구 평동에 연습구장이 있지만 잔디 상태가 여의치 않아 매년 대회가 있을 때면 타·시도로 전지훈련을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획득한 메달이라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
김감독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훌륭한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체전 메달을 계기로 담양에서만이라도 하키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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