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금성면 봉황리 상신기 마을에 경사가 났다. 60년대 전기가 들어온 이래 문명의 이기라고 할 수 있는 군내버스가 마을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마을 앞까지 들어와 주민들의 발이 되어 줄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마을 주민들은 버스 운행을 기념하기 위해 밤새워 돼지머리를 삶고 나물과 전 등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면사무소 및 군청 관계자, 버스 회사 관계자들과 자축연을 갖고 주민들의 고마움이 담긴 꽃다발을 전하며 안전 운행해주기를 당부했다.(사진)
10가구 3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상신기 마을의 염원인 군내버스가 운행하게 된 것은 오오근 면장과 최화삼 의원의 지속적인 건의를 차상준 지역경제진흥과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현지 확인을 한 끝에 주민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버스회사측과 노선을 조정, 이뤄지게 된 것으로 봉사 행정의 중요한 성과물로 손꼽히고 있다.
이로인해 상신기 마을에는 1일 오전 9시, 오후 1시, 오후 5시 3회 운행하게 됨으로써 그동안 2km 떨어진 죽림마을까지 가서 버스를 타야했던 불편이 해소됨은 물론 인근 순창 금과면의 목동·일목·이목·계전 마을 주민 250가구 주민들이 담양시장을 이용하는데 편의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버스기사 이죽용씨는 "주민들의 대부분이 고령자들로 이들이 편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마을에서 유일하게 차량을 소유해 급한 일이 있을 때마다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 주었던 나사로의 집 관계자는 "마을이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 불릴 정도로 산간 오지여서 그동안 불편한 일이 많았지만 이렇게 버스가 개통되어 마을 주민들의 교통편의 도모는 물론 여름철 휴양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차상준 지역경제진흥과장은 "봉사 행정을 실천하는 공복으로서 늦게나마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게 되어 죄송스럽고 미안스럽다" 며 "버스 개통을 계기로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