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길 우리가 책임집니다. 특전사 황금박쥐부대가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수몰지역 성묘객들의 편의를 위해 보트수송에 나선다.
부대는 추석일인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순천시 주암면 대광리 선착장과 담양댐 추월산 선착장에서 보트를 이용한 수송작전을 펼치기로 하고 특전대원 50여명과 15인승 고무보트 8척, 안전사고에 대비한 잠수장비와 구명조끼 등을 동원하여 성묘객의 안전한 수송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성묘객들의 수송을 담당하기 위해 편성된 대원들은 스킨스쿠버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인명요원으로 편성했으며, 부대는 사전 안전수칙 교육과 성묘객 전원이 착용할 구명조끼 200여개를 준비하는 등 성묘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성묘를 마칠 수 있도록 편의를 도모키로 했다.
이번 수몰지구 성묘객 특별수송은 지난 1992년 5월 지역주민들의 식수원 보호차원에서 유람선의 운항금지가 결정된 이래, 성묘객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해당 관청과 협조해 지금까지 12년동안 매년 설과 추석에 한하여 2차례씩 수몰민의 성묘를 돕고 있으며, 지역주민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추석에도 200여명이 넘는 귀성객들과 수몰주민들이 가족단위로 500여기의 고립묘지를 찾아 성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