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62개 중 외지업체 40% 넘어
주민등록 주소지가 지역이 아니거나 수해복구 때만 주소지를 옮겨 관내 공사에 응찰하는 외지 업체들에 대해 공사발주나 입찰에 있어 제한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의 전문건설업 현황(2004년말 기준)을 보면 업체 수는 모두 163개업소지만 공사 발주 때는 사무실 주소지만 담양으로 옮겨 놓고 관내 공사에 입찰하는 업체까지 있어 그렇지 않아도 공사 수주가 없는 지역 업체들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건설업체들은 외지에 주민등록 주소지가 있는 업체들에 대해서는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수의계약 공사 발주를 하지 말아야 하고 수해복구 때만 철새처럼 사무실을 옮겨놓는 외지 업체들에 대해서도 응찰 제한을 둬야한다고 주장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수해복구 공사 발주 때는 외지업체들이 사무실만 옮겨 놓고 공사 입찰에 응하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재해지역 선포 3개월 전에 주소지 이전이 되어 있지 않은 업체들에 대해서는 응찰을 못하도록 제한 규정을 둬야한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도 외지 거주하면서 사무실만 담양에 있는 업체들은 자재구입, 소비활동도 대개 외지에서 하고 있어 군이나, 군 의회, 기관·단체가 공사발주 제한에 앞장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 관계자는 “거주이전의 자유가 있어 관내 입찰 제재 방법이 없으나 수의계약 발주에 있어서는 관내 업체를 우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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