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농협을 필두로 올해 상반기중 대덕농협, 축협, 산림조합 조합장 선거가 연이어 치러진다.
현 조합장들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실시되는 조합장 선거는 남면농협의 경우 오는 2월-3월중 선거를 치를 예정이며 정규택 현조합장(62,지곡리)을 비롯 오복동씨(53,구산리.식당업), 전.남면체육회장 김금현씨(45,경상리.딸기농), 남면주민자치위원 김재승씨(59,경상리.농업), 군의원 양삼기씨(63,연천리.정당인) 등 5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물밑 작업을 벌이며 출마를 시사하거나 최근까지도 지역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출마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 조합장으로 4년의 임기동안 별다른 대과없이 무난하게 조합을 운영해왔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현. 정규택 조합장이 재선 고지에 도전할 경우 현직 조합장 입장에서 우선은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속에 지난 년 4대 군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바 있는 오복동씨가 군의원 선거당시 지지자들을 다시 규합, 권토중래하는 심정으로 이번에는 조합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 경우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김재승씨는 연륜과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38표차로 석패한 경험을 거울삼아 자신의 고정표를 확고히 다지면서 지지세를 확장하고 조합장 선거에 2번 출마했던 경력을 십분활용, 동정론을 펼치면서 출마가 거론되는 양삼기 의원의 지원과 협력을 얻어낼 경우 나름대로 승산도 있다는 계산이다. 양삼기씨는 4선 관록의 최장수 군의원으로써 나름대로 지역에 많은 봉사를 해왔다는 평가와 함께 의정활동에 더 이상의 매력은 없을뿐더러 후진에게 길을 터주는 의미에서 진로를 바꿔 조합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역시 자신을 따르는 지지세력에 김재승씨와 조율이 이뤄져 양보만 받아낸다면 충분히 선거에 이길 수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어쨌거나 남면농협장 선거에서 각 후보군들의 자체 전략과 분석은 이 보다 더 다양하게 나올 수 있겠으나 현지 지역민들의 정서와 분위기는 노인층 여론을 누가 더 확고히 잡아내느냐에 따라 승리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대세이다.
대덕농협장 선거는 3-4월중 실시될 예정으로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현 대덕농협 전무인 류종엽씨(56,장산리), 대덕면 이장단장 이주하씨(60,비차리.축산농), 민주당 대덕운영위원 이영휴씨(61,매산리.농협퇴직), 대덕주민자치위원장 이석문씨(64,매산리.농협퇴직) 4명이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출마여부에 따라 조합장 선거 판도가 바뀔것으로 예상되는 4선 조합장 관록에 군의원까지 지냈던 현.최병환 조합장은 도의원 출마쪽으로 거의 마음을 잡아 이번 조합장 선거에는 불출마 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류종엽씨는 현직 농협전무 잇점을 충분히 살려 전문직 농협인으로 농협 제반 업무를 착실히 챙기는 한편 큰틀에서 원만하게 조합을 운영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주하씨는 이장단장으로 오랜기간 지역에 봉사하면서 농민·조합원들의 희망과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고 지난 조합장 선거에 출마했다 35표차로 아깝게 낙마한 경험을 살려 이번 만큼은 실패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영휴씨 역시 지난 선거에서 39표차로 3위를 했지만 민주당 면책으로 활동하면서 다져온 조직과 재향군인회 대덕분회장 등 사회활동은 물론 농협 근무 경력과 연륜을 토대로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세를 규합해 나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이석문씨는 농협 상무로 퇴직한 경력과 현재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있어 후보로 나설 경우 나름대로 승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지난 조합장 선거때 거론됐다가 출마하지 않은 이력이 있어 이번에도 어떻게 결정할 지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없는 형편이다.
4월에 치러질 축협장 선거는 현재까지 김산수 현.조합장(61,금성원천리)과 축협전무를 지냈던 주학술씨(62,용면월계리) 두사람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으며 그 외 대규모 축산농 P씨와 H씨, 40대 후반의 K씨 등이 축산인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들이 부인하거나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있어 아직은 거론할 단계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김산수 현.조합장은 비록 초선 조합장이지만 4년 임기동안 기대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며 축협을 잘 이끌어 온데다 대인관계도 원만해 축산인과 조합원들 사이에서 재선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여론이 일고있으며 주학술씨는 22년 축협인 생활과 전무 재직시에 보여주었던 강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통해 축협을 지금보다 훨씬 경쟁력있고 알찬 조합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지난 축협장 선거때 17표차로 아깝게 고배를 든 적이 있어 이번 만큼은 지지표를 확장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림조합장 선거는 5월로 예정돼 있으며 현재 박광호 현.조합장(73,수북오정리)을 비롯 이병호씨(64,읍강쟁리.현 이사), 최영운씨(66,읍지침리.현 감사), 이근식씨(60,대전대치리.현 감사), 정대연씨(67,읍지침리.조합원) 등 5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 조합장은 5선 경력에 20년째 조합장을 맡고있어 장기집권과 나이가 부담이 되고 있으나 마땅히 길을 터줄만한 산림업무 전문가가 나서지 않을 경우 이번 선거에 다시 출마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조합장 선거때마다 꾸준히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이병호 조합 이사와 최영운 조합 감사는 임원선거 자격기준 및 본인 고사 등으로 지난 2001년도 14대조합장 선거때 출마를 하지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15대조합장 선거에 주위에서 적극 출마를 권유할 시 출마를 가시화 할 수 있으나 현재로선 출마여부를 판단키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외에 현재 군의원으로 있는 이근식 조합 감사가 주변 여론을 주시하며 조심스럽게 출마를 저울질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조합장 선거에 관심을 두고있는 조합원 정대연씨도 지난 선거에서 입후보 자격조건이 안돼 아예 출마를 못했으나 이번에는 조합법 개정으로 조합장에 출마할 수 있는 조건이 됨에 따라 신중히 고려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림조합장 선거는 이전까지 5년이상 조합원 및 100만원 이상 출자금을 유지한 사람에 한해 조합장에 출마할 수 있었으나 개정 산림조합법에 따라 올해부터는 2년이상 조합원 및 100만원 이상 출자금을 유지하면 출마할 수 있어 앞으로 선거까지 4개월 이상 기간이 남은 것을 감안하면 자격을 갖춘 또다른 조합이사·대의원·조합원들의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확실한 후보군은 4월쯤에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대의원들이 선거했던 간접선거 방식을 이사회를 비롯한 상당수 조합원들이 조합원이 조합장을 선출하는 직접선거로 전환하자는 여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어 어떤 방식으로 조합장 선거가 결정되느냐에 따라 출마 후보군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변수를 안고 있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