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골 용면에 가을색 가득 담은 감 수확과 특산품인 곶감 만들기에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사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감 수확기를 맞아 감 재배에 최적의 지형 조건을 가진 용면 가마골, 천치, 분통, 견양동, 월계 지역을 중심으로 감 재배 농가에서 감 따기와 곶감을 깍고 말리기가 한창이다.
특히 고산지대에서 자연방임으로 재배되는 용면 곶감은 병해충이 적고 일교차가 큰 지역적 특성으로 감의 육질은 물론 당도가 높고 무농약 재배로 안전성이 보장되는 친환경 감이다.
또 이렇게 재배된 감으로 만들어지는 곶감은 고산지대 특유의 서늘하고 건조한 기후에서 건조돼 자연 생성된 분말이 많고 섬유질이 적은 반면 점질이 많은 등 장점을 두루 갖춘 청정 곶감으로 손색이 없다.
곶감을 생산해온 최모씨는 "예전에는 가을철만 되면 집집마다 감을 따고 곶감을 깍아 살림살이에 큰 보탬이 됐는데 이제는 감을 딸 수 있는 사람이 없어 곶감 만드는 집을 찾아 보기가 힘들 정도이지만 그 맛을 아는 사람들이 있어 그만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곶감 생산 농가 김모씨는 "담양에서 생산된 곶감이 인근 장성 백양사 입구에서 장성산으로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군에서도 지역 특화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대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곶감에 함유된 탄닌 성분은 수렴작용을 하기 때문에 설사도 멎게 해주며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칼슘을 포함한 카로틴과 비타민C가 많고 특히 비타민C는 귤의 2배를 포함하고 있어 체내에서 비타민C의 상승효과로 몸의 저항력을 높여 감기예방에 효과적 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