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고교생과 대학생 자녀들이 대거 참가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습니다. 가는 곳마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탄성을 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 고향을 잃은 사람들의 애환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올해로 4년째 향우자녀들과 함께 고향유적지순례단에 참가했다는 양씨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고향에 간다는 설레임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라며 몸보다 마음이 앞서 고향에 가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혼자 웃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양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향을 모르고 자란 향우자녀들에게 뿌리를 알게 하고 조상들의 위대한 업적과 문화유산 등을 통해 담양인으로서 자긍심을 한층 높여주는 계기가 된 것 같아 흡족하다"며 "특히 친구를 따라 이번 행사에 참여한 타지역 출신 학생들이 연신 감탄사를 터뜨리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뿌듯한 긍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아울러 2박3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안내와 뒷바라지에 힘써준 군관계자들과 일행을 반갑게 맞아준 고향주민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덧붙였다.
양숙자씨는 용면 태생으로 군의원인 양대수 의원의 여동생이며 이번 행사에는 막내딸 박인혜 양(서울 은천초교 5학년)과 함께 참가했다.【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