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신산업의 한 축을 맡게 될 대나무인테리어 전시판매장(대표 김춘섭)이 한국대나무박물관에 둥지를 틀었다.(사진)
19일 오후 3시 개장식과 함께 문을 연 한국대나무인테리어 전시판매장은 군이 대나무신산업화 시책의 일환으로 민자를 유치한 것으로 대나무를 활용한 벽재, 바닥재 등 각종 건축자재를 비롯해 인테리어 소재와 소품을 전시 판매한다.
전시장에는 담양산 대나무를 활용한 침대와 가구. 바닥재를 비롯해 대자리를 응용한 천정재와 대발을 이용한 벽재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인테리어 소재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전등갓, 베개 등 각종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진열되어 있다.
대나무인테리어전시판매장 김춘섭 대표는 "웰빙문화의 발달과 함께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분야가 바로 건축분야"라며 "오래지 않아 대나무를 활용한 건축자재들이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김 대표는 또 "대나무인테리어의 강점은 대나무가 천연소재라는데 있으며 이로인해 소비자들의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하고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낙후된 대나무산업을 업그레이드 시켜 대나무 본고장 담양의 위상을 제고시키는데 기여하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전남대학교 다산바이오사업단에서 대나무인테리어 분야의 연구를 맡고있는 박충년 교수는 이날 개장식에 참석, "대나무가 인테리어 소재로 각광받는데는 여타 가공소재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친근감과 신비하고 우아한 색상, 그리고 뛰어난 열전도율과 함께 내구성이 강하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하고 "현재 대나무인테리어산업이 일부 고급주택이나 특정 사업장에서만 활용되고 있으나 기술개발을 통해 생산단가를 낮추게 되면 일반주택이나 아파트에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며 이웃 일본의 경우에 비추어 봐도 대나무를 활용한 건축자재의 시장성은 무한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나무인테리어산업이 무한한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은 전문인력과 기술 부족에 기인한다"며 "담양군에서도 이 분야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나무인테리어전시장을 찾은 관광객 박순임씨(49·서울 종로구 인사동)는 "평소 대나무가 좋은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듯 다양한 쓰임새가 있는 줄은 몰랐다"며 대나무인테리어 소재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한명석 局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