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고 작은 삶의 모습 속에서 웃고 때로는 힘겨워 하지만 모두 소중한 순간들임을 깨달을 때 진정 행복임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부들의 농촌 사랑 확산을 위해 농협과 농민신문사가 공모한 '주부 글잔치'에서 '대나무골의 대단한 아줌마'를 출품해 장려상을 수상한 강순임씨(창평 유천리)의 소감.
후계농업인 으로서 농사와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 적극적인 강씨는 20여년 동안 벼농사를 비롯 고추, 시설원예를 경작하고 있으며 남편과 함께 열심히 살아가는 여성농업인이다.
강씨는 "평소 농촌 생활을 하면서 느끼고 있는 신변잡기와 자연의 소중함은 물론 농업에 대한 사랑을 진솔하게 적은 것인데 장려상까지 받게 되어 두배로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씨가 출품한 '대나무골의 대단한 아줌마'는 평범한 시골 아낙으로 겪은 삶의 애환을 비롯 어려운 농촌 현실 속에서 즐거움을 향유하며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삶의 지혜가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살기 좋은 농촌을 일구어가자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자신의 맡은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농촌의 주부들이 항상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자연과 벗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바램이다"고 앞으로 소망을 말하는 강씨는 "누구에게나 시간은 똑같이 주어지지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 가는 각자의 몫이고 그 결과도 각자의 몫으로 생각한다"며 들녘을 바라보는 눈망울에서 희망을 엿볼 수 있다.
한편 강씨는 전국 주부편지쓰기대회 장려상, MBC 라디오 여성시대 수필 우수상, 월간 전원생활과 주간 농민신문 생활수기 우수상, 2년 연속 전국 재능 시낭송대회 장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글 잔치에서도 장려상을 받는 등 예사롭지 않은 글 솜씨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 /정종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