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보다 10만원 이상 상승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이후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산지 돼지값이 사상 최고치를 치닫고 있다.
축협과 양돈농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7만원에 출하되었던 100kg기준 산지 돼지 값이 이달 들어 27만5000원~28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마리당 평균 10만원 이상 올랐다.
지난해 하락세를 보였던 돼지 값이 올 1월 19만5000원선으로 오른데 이어 2월 23만5000원, 4월 25만원, 현재 28만원으로 오르는 등 당분간 산지 돼지 값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산지 돼지 값의 오름세는 지난해 조류독감과 소 브루셀라병 및 광우병 여파로 소비자들의 인식이 비교적 안전한 돼지고기를 선호하면서 쇠고기 대체 수요가 증가한데다 최근 불경기도 한몫을 한 때문이라는게 축산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돼지사육 농가들은 “지난해 산지 돼지 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연말을 기점으로 반전되면서 사육두수가 증가하고 있어 다행이지만 올 들어 사료 값이 지난해 보다 20%이상 인상돼 기대치 만큼은 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 관계자는 “지난 20년동안 돼지 값을 파악해 봐도 이렇게 높지는 않아 사상 최고치인 것 같다”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오는 9월까지는 돼지 값 상승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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