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선거 기간 동안 선거 사범이 양산되고 공천잡음, 상대후보에 대한 흑색·비방 선전이 난무하는 과열된 선거전으로 인한 심각한 선거후유증이 예상된다.
특히 공직자의 선거운동 개입과 유권자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한 선거 운동원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는 등 선거완료와 함께 각종 선거사범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자칫 당선무효사례도 잇따를 전망이다.
후보자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수천장의 문서가 무차별 살포되는가 하면 터무니없는 악성루머까지 나도는 등 지역 정서 분열의 도화선이 되고 있어 선거이후에도 후유증이 꽤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돈 선거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최 후보 즉각 중단하고 군민 앞에 사죄하라"라는 문자메시지가 대량 발송된 것을 비롯 지난달 30일에는 창평시장에서 민주당측 선거운동원인 박모씨와 이모씨가 여자 3~4명과 함께 "열우당 최형식 담양군수 후보의 만행을 규탄하며"라는 성명서 형태의 유인물을 살포하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또한 선거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 후보측에서 "오늘 최형식 후보가 이정섭 군수 후보의 연설 차량을 막고 여자 연설원의 팔을 비틀고 행패를 부림"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데 이어 "이정섭 후보 조카 여자 연설원 폭행 관련 최형식 후보 고발 조치하였습니다"는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선거 막판까지도 걷잡을 수 없는 과열양상으로 치달았다.
이처럼 5·31선거와 관련한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지역 사회가 상당 기간 동안 선거후유증으로 심각한 홍역을 치를 것으로 우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