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규(朴升圭)의원은 국회 교통·체신 위원장을 역임하고 평의원으로 교통·체신위원에 배속되어 활동했다.
교체위원장 재직 시에는 광주∼담양선 가설, 광주역사(驛舍) 이전 등 전남지방 특히 선거구(담양·장성)의 철도 사업을 위해 많은 예산을 확보하여 한 때 교체위원회에서 「전남대통령」이라는 어마어마한 별명도 듣게되었다.
1966년에는 담양죽세공예센터와 황룡강(黃龍江) 제방공사 등을 추진하고 潭陽·長城의 우체국의 전화를 자석식(磁石式)에서 공전식(共電式)으로 교체하는 등 지방사업에 대단한 열과 성을 가지고 동서남북을 누비며 전력 투구 하였다. 그의 원내활동은 교체위원장 시절에는 여야의원들의 반발을 폭넓은 설득력으로 물리치고 전남에 대규모 철도청 소관 예산을 배정하는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통행세법(通行稅法) 중 개정법률안, 조세감면 규제법 중 개정법률안을 내는 등 대활약을 했다.
그러나 교체위원장 재직 중 여야의원들의 시기가 가득한 모략과 사실무근한 투서 등이 극에 달했고 특히 같은 당 소속인 공화당의원들까지 시시비비로 박의원을 향한 화살 공격은 계속되었다.
사실은 자신의 영달은 생각지도 않은 선량 중의 선량이요 국민과 함께 호흡을 같이하는 모범 국회의원으로 세평을 받은 박승규의원!
그는 인기몰이란 전혀 알지도 못한 깨끗하고 능력있는 실력파 국회의원이었다.
교체위원장에서 물러난 후에도 관광진흥법안을 제안하는 등 자신의 소신 등을 그대로 밀고 나갔다.
그는 1966년도에 일부동료 의원과 야권 인사로부터 철도청 부정사건이 표면화 되었을 때 교체위원장을 비롯한 수명의 교체의원(여당소속)들이 관련되었다는 내용이 신문에 보도되어 한 때 정치적으로 궁지에 빠진 일도 있었다.
그러나 박승규 교체위원장은 철도청 부정사건이 표면화되었을 때 그는 그 보도가 「전혀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하고 그 전모를 해명하여 수습하였다.
그러나 浪說이든 사실이든 朴議員 자신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누구나 일을 하려면 오해를 받고 일을 안하면 무능한 의원으로 몰리기 쉬운 법, 그러나 潭陽·長城의 유권자들은 아니 모든 전남도민들도 끝까지 깨끗하고 양심적 선량이라고 입을 모아 애통해 했다. 그의 성격은 너무도 강직하였다. 40년이 가깝게 지난 지금도 박승규의원 기담이 오고가면 고 박승규의원에 대한 정담 그리고 양심적인 선인이요 명인 중의 성인(名人 中 聖人)이라는 찬사가 쏟아져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