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가로수길 임시 주차장으로 쓰이던 학동마을 진입로 입구 군유지 일부 부지에 최근들어 갑작스레 철제 휀스가 설치돼 주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메타프로방스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유)디자인프로방스 측이 공사 차량의 원활한 진출입을 도모하고 메타길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해당 군유지에 대한 토지사용허가를 받아 약 2,000㎡ 구간에 대해 휀스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그리 간단치만은 않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문제의 토지 구간은 메타프로방스 조성사업의 핵심부지로서 이 가운데 일부 필지가 아직까지 사유지로 남아 있어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

설상가상 해당 토지 소유주인 A씨가 담양군의 민자유치사업과 관련한 토지수용의 부당성(?)과 억움함을 호소하며 항의 집회와 함께 과격한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내 거는 등 담양군과 A씨 그리고 사업자간 해당 토지를 둘러 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게다가 A씨는 최근 본인 소유 부지에 컨테이너와 이동식 건축물을 설치하고 자전거 대여 등 상행위에 나서자 담양군자전거연합회가 ‘규약 위반’이라며 제동을 걸고 바로 인근에 자전거 대여부스를 설치해 맞대응, 향후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