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마친 한반도는 지금 바야흐로 축제의 천국이 열리고 있다. 누군들 봄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지 않을수 없으련만 그러나 우리에겐 우리의 봄, 그리고 축제에 대한 감상에서 적지 않은 문제를 일으켜 온것 또한 엄연한 사실이다.
행락철이면 너나 없이 모이는 곳마다 지천에 널려 있는게 쓰레기 더미이며 사방에 가득한 것이 온갖 휴지와 무질서다. 이뿐만이 아니다. 모두가 함께 즐기며 기쁨을 맛보아야 할 곳인 그곳에 자연파괴의 현상이며 음주소란이 난무하는 우리의 봄 모습에 대해 외국인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곧 이어 우리주변에는 각종 축제가 열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명실공히 축제이어야 할 그 축제가 음주소란, 자연훼손의 현장이 돼 왔다는 것에 우리는 아연 질색 할 수 밖에 없다.
산과 바다와 꽃을 찾아 그 자연이 주는 찬미로움에서 일상에 찌들었던 심신을 달래는 그 삶의 재충전이어야 할 축제의 현장이 오히려 피로를 더욱 누적케 하고 휴식의 의미를 왜곡시키는 장소가 돼서야 과연 휴식과 여유의 의미가 있겠는가.
대나무골 담양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휴식공간, 관광명소가 적지 않다. 그 빼어난 명소를 자연 그대로 지키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게 할 수 있는데 대한 책무는 우리 모두에게 있다.
그러나 자기만의 행락을 위해 무질서와 몰상식한 행락질서 등의 놀이 문화로 모두가 즐거워야 할 시간을 엉망으로 망가뜨리는 것 이야말로 국가의 질서 수준의 판단이 아닐까.
이제 우리는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지금까지 개선되지 못하는 후진성 행락질서와 놀이 문화수준을 개선 할 방법을 신중히 연구 검토해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 여기에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우선해야 겠지만 관계당국의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지도 계몽 또한 이에 못지 않게 중요 할 것이다.
지금의 무질서 행락 질서로는 자연훼손은 물론 사회 문제 발생을 배제 할 수 없다. 일부 몰지각한 국민의 소모적인 행락문화가 급속히 확산된다면 대한민국의 놀이 문화는 어떻게 발전 될수 있을까? 이봄 모두가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5월1일부터 5일까지 '자연과 인간의 푸른 만남'을 주제로 제6회 대나무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며 이번 축제가 화합의 축제, 질서의 축제, 침체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축제로 뿌리내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기를 고대해본다.
나부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남도 나를 배려 할 것이라는 데에 주민 각자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