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축분뇨는 퇴비·액비화 등 자원화하는 방법과 정화방류·해양투기 등으로 처리되고 있다.
그러나 폐기물 해양투기를 엄격히 제한하는 국제협약 ‘런던협약96의정서’가 2006년 3월 발효되면서 오는 2012년부터는 가축분뇨의 해양투기를 전면 금지키로 해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내에는 3만2000여두의 돼지에서 발생하는 분뇨가 1일 130여톤으로 이 중 50~60여톤이 폐기물 수거업체를 통해 바다(공해)에서 처리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해양투기 규제강화 발표 이후 톤당 1만5000원이면 가능하던 해양투기 처리비용이 2만원으로 올라 양돈농가에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는 2011년 이후를 대비해야함에도 현재의 농가 여건으로는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양돈 농가들은 "해양투기가 금지되면 분뇨처리 비용이 원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경쟁력을 잃을 뿐 만 아니라 기존 설치되어 있는 분뇨처리시설로는 전량 농가자체 처리가 어려워 결국 토양·수질오염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축협 관계자도 "농가에서 가축분뇨를 전량 처리하려면 추가시설이 불가피하고 많은 비용이 소요될 뿐 아니라 분뇨를 비료화하는 데는 비전문가로 또 다른 문제점을 낳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가축분뇨의 효율적인 처리와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1일 50여톤을 처리 할 수 있는 가축분뇨처리시설의 확충이 필요함에 인식을 같이 한다”며 "올 하반기 중에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농가에서 안정적으로 축산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정종대 記者
